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여행

급 떠난 서울에서 부산 당일치기 여행 10시간의 기록 ㅣ부산현대미술관 > 영도해녀촌 > 나이브브류어스 > 광안리해수욕장 > 아키수산 > 부산역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한참 노잼시기였던, 작년 10월. 친구랑 여행 가고 싶다- 해외여행 가고 싶다- 돈 없다- 국내여행이라도 가야 하나- 매일을 고민하다가 쉬는 날 급 부산으로 떠나기로 했다. 오전 7시 30분 이른 시간, KTX를 타고 부산으로 출발. 기차, 비행기를 타면 이상하게 늘 설레. 그리고 여행 떠난 날이 참 날씨가 애매하게 안 좋았다. 불안불안해하며 잠시 잠을 청했는데, 눈을 떠보니 파란 하늘이 맞이하고 있었다. 럭키- 날씨요정 감사해요:) 도착하자마자 부산현대미술관에서 진행한 레인룸 전시를 보고, 백종원 선생님이 드신 성게알 김밥을 먹고, 카페 투어도 하고, 광안대교와 바다를 바라보며 사색에 빠지기도 하고, 부산 친구와 만나 술 한잔 마시며 아주 깨알같은 10시간을 보내고 돌아왔다. 떠나기 전 10시간이 짧다고 생각했지만 막상 다녀오고 나니 많은 경험과 추억이 가득가득 쌓인 바구니를 한아름 들고 온 기분이 들었다. 내가 좋아하는 김민철 작가님이 그랬다. 여행은 '지금 여기서 행복할 것' 이라고. 짧은 부산여행에서 행복을 느끼고 왔다. 그걸로 잠시나마 노잼시기를 극복했다.

 

 

 

 

 

 


 

 

첫 번째 코스

서울역 > 부산

 

 

 

 

새벽 5시 30분쯤 일어나

준비를 마치고 6시 30분쯤 집에서 나와

7시 30분에 부산으로 가는 KTX를 탔다.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늘 멋있다고 생각하는

한걍 뷰-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오전 10시쯤

부산역에 도착했다.

 

태풍은 사라졌고,

맑은 하늘이 우릴 반겨주고 있었다:)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
 

두 번째 코스

부산현대미술관 <레인룸> 전시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지금은 종료된 레인룸 전시.

 

레인룸(rain room) 전시는

아티스트 그룹 '랜덤 인터내셔널'의 작품으로

쏟아져 내리는 비 사이로 직접 들어가 볼 수 있다.

 

비가 내리는 공간 곳곳에 인체를 감시하는

센서가 곳곳에 있어 사람이 그 공간으로 들어가도

비를 맞지 않는다.

 

참 신비로운 전시!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아마 서울에서 열렸다면...

절대 못 봤을거야....

 

 
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
세 번째 코스

영도 해녀촌

 

 

 

부산에 가면 성게알 김밥은 꼭 먹고 만다!

하고 찾아간 곳.

백종원 선생님이 극찬을 하며 더 유명해진 곳이다.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사실, 바다 뷰를 보며 먹을 줄 알고

기대하면서 갔는데-

 

영도해녀촌 건물을 짓고 그 공간에서

먹을 수 있게끔 만들어 놓으셔서

내가 꿈꾸던 바다뷰는 없었다.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바다 실루엣 뷰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성게알 1접시 1만원

소라 1접시 2만원

김밥 2줄 5천원

 

 

 

 

이때 당시 성게알+김밥 만은 팔지 않으셨다.

부가적으로 다른 걸 또 시켜야 해서

소라 한 접시를 추가했다.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김밥 위에 성게알을 올리고

초장을 살짝 올리면

성게알 김밥 완성 :)

 

 

처음 먹어보는 성게알 김밥.

맛있다. 맛이 없을 수 없다.

 

싱싱한 성게알은 뭘 해 먹어도 맛있지-

 

 

하지만, 위생을 챙기는 사람이라면 비추!

 

 


 

 

 

 

 

 


네 번째 코스

나이브브류어스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전포동에 위치한 나이브브류어스는

귀여운 고양이 문탄산이 반겨주는 곳이다.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가만히 보는 것만으로도

힐링되는 존재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플랫 화이트 한 잔 마시면서

느긋한 오후를 보내고-

 

 

 

나이브브뷰어스는

공간이 협소하지만,

커피는 정말 맛있었다.

여긴 또 방문할 의사가 100%!

탄산이도 보고싶구..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
다섯 번째 코스

광안리해수욕장

 

부산 여행에서 꼭 빼놓지 않고 가는 곳.

당일치기더라도 바다 뷰는 보고 가야죠?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챙겨간 셀카봉으로

야무지게 투샷도 찍고.

 

모래밭에 털-썩 앉아 멍 때리기 시작했다.

그리고 날씨가 좋음에 다시 한번 감사를.

 

 

 

 
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
여섯 번째 코스

아키수산

 

 

 

 

커피도 마셨고, 바다도 봤고,

다시 배는 고프고-

 

인스타그램으로 서면 술집, 밥집을 찾다가

발견한 아키수산.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명란 아보카도 덮밥과

카니미소구이(게내장)

 

카니미소구이는 게내장으로

주먹밥을 별도로 주문해서

함께 곁들여먹는다.

 

술 안주로 최고!

 

 

 

 

 
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
일곱 번째 코스

부산역

 

이제는 우리가 떠나가야 할 시간

다음에 또 만나요~

 

 

 

 

 

 

현실로 돌아가는 기차에 몸을 실고,

10시간 동안의 부산 당일치기 여행이 끝났다.

 

 

 

 

안녕 부산!