주말만 북적였던 성수 카페들이 이제는 평일 낮에도 밤에도 북적이기 시작했다. 점심시간에 만큼은 조용하게 커피를 즐기고 싶어 <피어 커피 로스터스>를 찾았다.
피어 커피 로스터스(PEER COFFEE ROASTERS)
피어 커피 로스터스는 원래 한남동에 오랜 시간 있던 카페다. 그 터를 떠나 작년 가을쯤 성수동으로 이사왔다. 성수동에서 유명한 성수족발이 있는 큰 길을 따라 올라가면 조금은 한적한 동네를 마주하게 된다. 그 곳에 조용하게 자리잡은 피어 커피 로스터스. 이미 커피 애호가들 사이에서는 커피맛 좋기로 자자한 곳이라 커피맛은 믿고 마실 수 있다.
커피 메뉴는 총 8종류가 있다.
에스프레소 / 에스프레소 플래터(두 종류의 원두를 맛볼 수 있음) / 아메리카노 / 라떼(우유 또는 아몬드밀크 선택 가능) / 플랫 화이트 / 바닐라라떼(직접만든 바닐라 시럽 사용) / 쏠티카라멜 라떼 / 브루잉 커피
이외에 자몽쥬스, 쇼콜라떼, 떼오도르 티가 있다.
커피를 주문하고 공간을 둘러봤는데 일반 카페와 달리 재미난 테이블덕에 눈이 즐거웠다. 마주보고 앉는 1인 테이블과 큰 원형 테이블, 긴 테이블, 작은 테이블 등 크기와 모양에 요소를 다르게 주고, 원두 판매는 자판기를 통해 할 수 있다는 점이 재미나게 느껴졌다.
( 요즘은 정말 커피맛 뿐만아니라 카페 브랜딩을 위한 인테리어도 많이 신경써야한다. )
엘 카미노 원두로 주문한 플랫 화이트. 잠깰 정도로 진하고 묵직하니 맛있었다. 산미 없는걸 좋아하는 사람은 엘 카미노 원두로 주문하고 산미 있는게 좋다면 피어 투 피어 원두를 선택하면 된다.
성수 중심가쪽 카페들은 유동인구가 많아 큰 카페들 조차 북적북적 시끄러운데, 피어 커피는 정말 동네 카페처럼 조용한 곳에 있어 커피를 마시는 동안 편하고 여유롭게 즐길 수 있다. 그래서 인지 분명 점심시간인데도 놀러온것 마냥 기분이 좋았다. 요즘 코로나19로 어디 돌아다니는 것도 힘든데- 날 좋은 점심시간 근처 카페에서 단 10분이라도 머무는 그 시간이 너무나 소중하게 느껴진다.
피어 커피 로스터스
매일 10:00 - 20:00
단, 수/목 17시 마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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